뉴스/시사(경제지표)

[스크랩] '설마(說魔)'에 100조원 날렸다

yygg 2008. 9. 12. 11:19
뉴스: '설마(說魔)'에 100조원 날렸다
출처: 한국일보 2008.09.12 11:19
출처 : 금융
글쓴이 : 한국일보 원글보기
메모 :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9월 위기설로 인해 우리경제가 입은 손실만도 어림잡아 100조원이 훨씬 넘는다. 위기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6월말 이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무려 110조원이나 허공으로 증발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하락이 모두 위기설 탓은 아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이었던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결국 수많은 개인주식투자자, 펀드투자자들이 위기설로 인해 재산손실을 입은 셈"이라고 말했다. 환율방어를 위한 시장개입으로 외환보유액도 150억달러 이상(약 17조원) 사라졌다. 지난 두 달간 시장개입금액은 200억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외국인들은 9월 위기설 와중에 오히려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 가장 많은 채권만기가 몰려있던 10일 하룻동안 외국인들은 대량 처분후 한국시장을 떠날 것이란 위기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6,000억원이 넘는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외국인들은 모두 2조원이 넘는 채권을 순매수했는데, 위기설로 인한 금리상승 덕분에 평소보다 높은 8%대의 수익률을 보장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9월 위기설은 국내 투자자들에겐 손실을 떠안기고, 외국인들의 배만 불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