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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권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킬 것인가

yygg 2008. 8. 27. 21:04
출처 : 격투기뉴스
글쓴이 : 엑스포츠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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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경기력과 재미에 대한 논란은 이미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있었다. 선제공격을 하면 오히려 반격 포인트로 점수를 잃을 확률이 높아 어지간하면 모든 선수들이 상대방이 먼저 공격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상대방이 들어오는 허점을 찾아서 기습을 가하는 것에 능통한 선수들이 이기는 확률이 높다. 이러다 보니 긴박한 느낌의 경기보다는 서로 탐색을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서로를 마주 보며 껑충껑충 뛰는 시간이 태권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 '스카이 콩콩' 경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보는 이들이 지루할 수도 있는 그 상황 속에서 두 선수는 상대편의 약점을 노리고 빈틈을 찾기 위한 두뇌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복싱의 경우도 안면을 커버하고 고개를 흔들면서 상대방의 가격을 피해간다. 그래서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스텝을 밟은 다음, 가격지점을 찾기 위해 상대방의 빈틈을 찾기 시작한다. 바로 이 때가 보는 이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태권도의 경우, 주먹보다는 발로 가격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이러한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러한 특성을 가진 태권도란 종목을 얼마나 재미있게 요리해나느냐이다. 이번 대회도 재미없다는 지적과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 2004 아테네 대회와 비교하면 한층 재미있어 진 것은 사실이다. 보다 정확한 가격이 득점으로 이어졌으며 확실한 득점을 올리기 위해 보다 정확한 공격이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