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80301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시절 얘기이다. 이 위원회가 구성될 당시, 대구의 경북고 동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TK 세력’의 득세를 과시하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다. 올림픽 준비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위원회 국장급 자리를 경북고 출신 관료들이 독차지하다시피 했는데, 유독 서울의 경복고 출신 관료 한 사람이 그 대열에 끼여 있었다. 즉 노태우 위원장이 인선하는 과정에서 경복고를 경북고로 착각함으로써 빚어진 ‘인사상의 실수’였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노태우 위원장의 착각에서 말미암은 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아직도 경북고 동문들은 옛날의 영광을 떠올리며 이 얘기를 슬그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