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사(지역코드) 9

노태우, 올림픽 준비 위원회의 경북고와 경복고(오민수 기자)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80301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시절 얘기이다. 이 위원회가 구성될 당시, 대구의 경북고 동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TK 세력’의 득세를 과시하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다. 올림픽 준비를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위원회 국장급 자리를 경북고 출신 관료들이 독차지하다시피 했는데, 유독 서울의 경복고 출신 관료 한 사람이 그 대열에 끼여 있었다. 즉 노태우 위원장이 인선하는 과정에서 경복고를 경북고로 착각함으로써 빚어진 ‘인사상의 실수’였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도 노태우 위원장의 착각에서 말미암은 일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아직도 경북고 동문들은 옛날의 영광을 떠올리며 이 얘기를 슬그머니..

조갑제(1990) 경북고의 한국 경영 1

盧대통령 주치의도 경북고 4회 후배인 서울대병원내과 최규완(崔圭完) 박사다. 검찰의 꽃 서울지검장은 경북고 36회인 박종철(朴鍾喆)씨다. 청주, 대전, 대구지검장과 대검중앙수사부장을 다 거쳤다. 그는 대검중수부장시절에 5공 비리 수사를 지휘했었다. 張世東·車圭憲·李鶴捧씨 등은 구속시켰지만 李源祚·김만제(金滿堤)·孫普坤씨 등 경북고 및 대구인맥의 핵심인사들은 온전하였다고 하여 말을 듣기도 하였다. ·李源祚씨가 살 수 있었던 것은 盧대통령의 극진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李씨는 중학생 때부터 全斗煥, 盧泰愚와는 친구사이였다. 은행감독원장으로서 금융계와 실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李씨는 87년 대통령선거 직전에 全대통령을 찾아가 『이제부터는 盧후보를 도와야겠습니다』고 하여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

조갑제(1990) 경북고의 한국 경영 3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10418&C_CC=AA 사조직의 체질화 경북고교 출신 정치인들의 행태를 연구하는 데는 서울법대 학생회장 선거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지금 권부 깊숙이에서 힘을 쓰고 있는 경북고 출신들의 핵심은 서울법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 서울법대 재학생의 고교출신별 분포는 경기고 출신이 늘 제일 많았다. 2위는 서울고와 경북고가 엇비슷했고, 그 밑으로는 경남고, 부산고, 경복고, 광주일고, 전주고 출신들이 깔려 있었다. 경북고 출신들은 반(反)경기고 연합전선을 만들었다. 즉, 서울고 및 경남고 출신들과 손잡고 학생회장을 이 3개 고교 출신들이 돌아가면서 하기로 약속, 10여 년간 경기고 출신은 학생회장 선거에서 떨어지기만 했..

조갑제(1990) 경북고 인맥의 한국 경영

정신신경과 이시형(李時炯)박사는 경북고 34회다. 『경북중-경북고-경북의대를 나왔으니 순종 중의 순종』이라고 웃는 그에게 대구사람과 경북고 인맥의 특성을 진단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하는 그의 이야기를 간추린 것이다. 「경북의 북부지방은 개화가 가장 늦었던 곳이다. 유교문화, 양반문화가 오래 이어져 온 지역이다. 고을마다 서당문화가 꽃피웠고 문중이 대단한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었다. 자부심의 한 기준은 출세, 즉 과거를 통한 관계(官界)진출이었다. 조선조후기에 경북지방은 중앙관직에서 소외돼 있었는데, 그것이 한 맺혀서인지 척박한 땅에서 인재에 대한 교육 투자가 높았고 그것은 출세의욕, 즉 권력 지향적인 성향으로 나타났다. 경북고의 학풍도 관직을 가장 중시하는 방향이었고, 이것은 법대지원자가 많다는 것으로 입..

박병선, 청구고 전성 시대

조갑제 기자가 쓴 '경북고의 한국경영'이라는 글이 유명하다. "대구는 사회적 유동성이 적어 농촌 문화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다. 폐쇄적 친면(親面) 사회이니만큼 인간적 의리를 지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동창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는 끈끈한 응집력을 유지하는 이유다." 2018.09.03. https://mnews.imaeil.com/page/view/2018090218342549560

박병선, 대구 사람 기질은

검찰 관계자들은 대구에 부임하면 멀쩡한 사람을 헐뜯는 巫告性(무고성) 민원이 쏟아지는데 맨먼저 놀라게 된다고 한다. 그것도 자기 이름을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편지 겉봉에 '선량한 시민' '정의를 사랑하는 시민' 따위의 명칭을 쓴다고 한다. 젊은 사람도 기성세대를 닮은 듯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을 욕하는데 대구 출신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렇게 생채기가 난 사람들이 '다시는 대구(혹은 자신이 속했던 조직)쪽으로 오줌도 누지 않겠다'며 떠나가는 장면을 심심찮게 봐왔다. 셋째는 자신이 속해있는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이 아예 없거나 그다지 높지않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대구사람은 안돼" "XX출신 때문에 망했어." "우리 회사(조직)는 오래 못가." 술자리 같은 데서 참석자들이 서..

우리나라 지역별 인구변화 추이(호남, 충청, 영남 인구의 변동을 중심으로)

출처: http://blog.naver.com/neolone/220267464447 경제 칼럼니스트 새나 님 1925년부터 2010년까지 거의 100년간의 지역별 인구 분포 추이를 찾아 보았다. (해방 전의 수치는 남한을 전국 인구로 간주한 것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 1960년대에 시작되어 1995년 정도에 마무리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