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삼의 '아벨만의 재판'을 보고 언뜻 드는 생각.
적군 점령 치하에서 이적 행위를 한 자를 골라내라는 것인데...
그럼 사람들이 익히는 처세의 방법은 무엇일까?
어느 쪽이 점령하더라도 나서지 않는 것일 것이다.
의견을 내지 않는 것.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다.
한국전쟁 때 다들 이런 체험을 했을 것이다.
못난이들이 탐욕을 부리며 꼴값을 떨어도
침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80년대에 주한미군사령관이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을 쓰레기통, 민주주의를 장미꽃으로 비유한 적이 있었는데,
무척 화가 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분단의 정치 상황은 민주주의에는 최악의 환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적 행위.
구성원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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