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대공황과 지금의 금융위기 전개와 닮은 꼴은? [2]
- Futurist idofo****
1929년 10월 24일 뉴욕 월가(街)의 ‘뉴욕주식거래소’에서 주가가 대폭락으로 발발한 대공황은 1939년까지 이어졌다. 대공황은 물가 폭락, 생산 축소, 경제활동 마비, 근로자 30%에 해당(1,500만 명)하는 실업자 양산 등의 문제들을 낳았다. 물론 1929년 당신의 대공황과 지금의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왜냐면 몇 가지 비슷한 양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주식시장도 그렇다. 1929년 대공황 발발시 주가가 대폭락을 했다. 마치 2008년 10월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 폭락사태가 계속 간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 번의 반등이 일어났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더욱 더 대세하락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하버드 경제연구소가 내 놓은 전망을 보자.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중 경기가 호전 될 것이다. 경기는 3분기에 크게 개선돼, 연말에는 통상적인 수준을 훨씬 웃돌게 될 것이다" 과연 이 말이 언제 나왔을까? 대공황 발발 이듬 해인 1930년 5월 17일에 나온 말이다. 올해 우리가 2분기 때부터 자주 들었던 말들과 비슷하지 않는가!
그리고 이런 말도 나왔다.
"현재의 불황은 이제 그 힘을 다하였다" 과연 이 말은 언제 나왔을까? 1930년 11월 15일이었다. 올 연말에 우리도 분명 이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대공황은 이렇게 다시 시작되었다. 1929년의 1차 폭풍 후, 급반전하고 나서 다시 2차 폭풍을 맞고 고꾸러졌다. 대공황때도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 본원통화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지금의 FRB의장인 버냉키가 주장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주가가 폭락하자 금리도 대폭 내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좀처럼 신용확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주식시장에서만 반짝 상승이 있었다. 지금처럼 말이다. 그리고 몇 가지 경제지표들도 대공황 후 몇 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결국 더블딥으로 빠지고 말았다. 물론 각국들이 자국을 먼저 살리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펼쳤다. 하지만, 지금도 "Buy 자국 물건"이라는 정책들이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공황과 지금의 상황이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인가? 그 당시보다 더 많은 돈을 더 빠르게 시장에 공급한 것? 하지만 지금은 대공황 당시보다 시장 자체가 더 크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대공황 당시는 '출구전략'을 너무 일찍 써서 그러니...... 출구전략을 성급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출구전략을 늦추기 위해서는 상반기처럼 대규모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해야 하는데...... 하반기에 공급할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공급하고 싶어도 공급할 실탄이 부족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직 최악의 위기는 완전히 지났다는 말을 섣불리 할 시기는 아닌 듯 하다. 최소한 내년 초는 지나 봐야 향방을 가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미래시그널(전조)들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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