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 주장/경기 전반

[스크랩] 금리인상해도 부동산 폭락하지 않아... - 09.10.05 디에셀님

yygg 2009. 10. 7. 20:01

사실, 이것 때문에 한은이 매우 고심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게 되면, 지금까지 현정부가 기울여온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리인상해도 부동산 폭락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현정부에 설명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사실, 금리인상해도 부동산 폭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환율하락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외국자본은 한국의 부동산 폭락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최대한 한국의 금융시장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최대한의 자본을 회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1700선을 넘자마자 다시 내려 앉은 것은 정부의 개입도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달라졌기 때문도 아니다. 순전히 외국자본들이 지금 줄을 놓아다 쥐었다 하면서 한국의 금융시장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폭등가능성이 남아있다.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외국자본은 지금 당장 한국의 부동산 폭락이 가시화 되어 자신들이 투자한 자본이 손실을 입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 부동산 폭락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그에 따라 부동산 자산으로 지탱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줄 도산을 맞게 되면, 당장 주식시장은 큰 충격에 빠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들의 도산은 그런 충격파를 엄청나게 증폭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는 외국자본들이 바라는 시나리오가 절대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외국자본은 미국이 이제 갖 지난해 서브프라임 위기의 여파를 견뎌낸 여력으로 전세계 자본시장을 다시 휘저을 힘을 비축하려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을 흔드는 어떠한 자산가격의 급격한 변동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실업률을 빌미삼아 다우 등 미국의 금융시장을 한번 더 정리하려 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강달러 정책을 취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달러화가 어떤 기준치 이상 가치가 올라가지를 바라지 않는 미국으로써는 아직도 부실과 거품을 털어낼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마치 베어마켓 랠리 처럼 보이는 주식시장의 흐름이 생긴 것이다. 지금 전세계 금융자본들은 마치 대공황을 흉내내어 전세계의 중산층들에게 함부로 움직이지 마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을 바탕으로 크게 팽창한 금융자본이 그 부동산을 볼모로 하여 중산층과 노동계층에게 더 많은 고통을 전가할 계획을 짠 것이다.

 

대공황이 아닌데도, 대공황인 듯 공포감을 조성함으로써, 그에 따른 금융자본의 운신의 폭을 늘이려는 시도가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도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전까지는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부동산 시장의 폭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한은과 정부의 선택만이 남은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 미네르바 경제
글쓴이 : 일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