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국가정보원 인사는 주말(28일~3월 1일)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세훈 신임 원장 취임(12일) 이후 국정원 차장 후속 인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국(3월 2일) 전엔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현 차장들은 원 원장의 첫 국회 정보위원회 출석(25일 예정)까지만 돕게 될 전망이다.
인사가 임박해지자 하마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서울시 행정1부시장,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인 원 원장은 정보기관 근무 경험이 없으면서도 대대적인 내부 개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당장 해외 정보를 총괄하는 1차장 후보로는 노경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검토되고 있다. 노 교수는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국제정치학자로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아들이자 고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사위다. 역시 외부 인사로 외교관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위성락 장관 정무특보 등도 같은 후보군에 들어 있다.
국내 정보 담당인 2차장 후보군의 상황도 비슷하다. 초반에는 검찰 출신인 박만 전 성남지청장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정원 내부에서 “박 전 지청장은 원 원장과 대학(서울대 법대 70학번) 동기여서 곤란하다” “김성호 전 원장을 거치면서 국정원에 법조인 기피 현상이 생겼다” 등의 얘기가 불거져 나온다. 이와 동시에 오랜 국정원 근무 경력을 지닌 정권 전 대구지부장, 김유환 전 경기지부장 등도 후보군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
통일·북한 문제를 맡는 3차장으로는 한때 한기범 차장의 유임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권 핵심 관계자는 23일 “1~3차장을 전원 교체하자는 흐름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대북 정책 두뇌' 역할을 해 온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과 국정원 출신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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