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얀 수사관은 버벌이라는 자를 취조한다.
그는 처음부터 키튼으로 제한한다.
키튼은 쿠얀 수사관이 보기에 정말 나쁜 놈이다.
그는 살인자고, 부패 경찰관 출신이었다.
쿠얀은 정말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
버벌...
버벌은 독일계인데, 쿠얀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
(언어학자라면 문제적 인물인 카이저 소제가 독일 이름이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 )
버벌은 뛰어난 전략가로 통하는 녀석이고,
다섯 명의 녀석들이 모였을 때, 사실 조직의 규합을 은밀하게 조종한 녀석이다.
키튼은 거기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고, 키튼을 끌어들인 것은 버벌이다.
키튼은 이용당한 것이다.
버벌은 아무 정보도 주지 않았다.
그저 사무실에 있는 메모장들을 보고,
그걸로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만든 것이다.
고도의 언어 능력이다.
다만 수사관인 키튼이 얼마나 알고 있나를 본 것이다.
카이저 소제라는 이름을 쿠얀이 물고 왔을 때,
그는 당황한 한 척 한다.
그리고 뭔가를 굉장히 많이 털어놓는다.
카이저 소제라는 가공의 인물로 네 녀석들을 속이고,
가장 영민하고 잔인한 키튼까지도 속이고,
그리고 수사관까지도 속인다.
(뛰는 키튼 위에 나는 버벌이 있다.)
키튼을 속이는 것을 넘어서
키튼을 지저분한 사건에 휘말리게 한다.
긜고 살인도 유발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사울을 죽인 사람은 버벌이니까.)
배후에서 조종하고,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버벌.
그가 바로 카이저 소제이다.
수사관 쿠얀.
그의 장점은 집요함이다.
상황을 모두 이야기해 준다.
감정의 동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물론 감정의 동화를 이끌어내지 않는다면
전략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든지 하여야 할 것이지만,
경찰서에서 나가면 버벌을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영화가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면,
카이저 소제는 잡혔을 것이다.
수사의 핵심은 집요함이다.
끝까지 추적한다면, 잡는다.
사이코 패스들...
지능지수가 높고,
언어 감각이 영민하고,
자기 보호를 잘 하는 녀석들,
얼마든지 거짓말을 잘하는 녀석들이
지금 있다.
그 녀석들을 잡는 방법은
끝까지 추적하는 방법,
말을 유도해서 거짓말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 녀석들은 집요한 방법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사실 A 팀 녀석들 모두 지독한 놈들이었다.
도대체 누가 위고 누가 아래인지 알 수 없는 놈들.
그의 친구들이 서열을 정해주긴 했지만,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반전은 끝이 없을 것이다.
끝까지 침묵하고, 어둠 속에서 행동했던 녀석들.
나는 유주얼 서스펙트의 덫에 한번 빠졌던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모든 수사는 유주얼 서스펙트부터 시작하게 된다.
sbn, iyj, pjh, ajh, yhe
모두 관찰하여야 한다.
* 제목 유주얼 서스펙트는 용의선상에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사람을 뜻하고,
이 영화에서는 다섯 명의 녀석들 모두이고, 그 중에서도 키튼이다.
유주얼 서스펙트가 있다는 것은 진정한 크리미널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고,
이 영화 또한 그렇게 결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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