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영화

(영화) 킨제이 리포트 2004

yygg 2009. 7. 5. 23:24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

 

1. 위대한 사업의 주관자가 된다는 것.

킨제이는 미국인들의 성생활을 조사하기 위해서 전역의 미국인들을 200여개 하부 그룹으로 면담 조사했다.

그리고 록펠러 재단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

 

2. 필생의 반려를 만난다는 것.

맥이라는 여학생이 혼자 연구 중이고 혼자 지내는 킨제이를 찾아왔다. 여인이 먼저 찾아왔고, 남자가 청혼하면 여인이 수락한다.

킨제이의 집으로 찾아왔을 때 무슨 선물이가를 주었다.

킨제이의 집. 자기의 일밖에 모르는 킨제이는 필연적으로 조직의 내에서 조직 밖에서 투쟁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때

맥은 항상 옆에서 그를 위로하고 격려해준다. 모든 남자들의 로망은 이런 여인인지 모르겠다.

 

3. 성적 취향의 변화

킨제이는 조수인 남자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묘한 감정에 빠진다. 그리고 동성애에 빠져 있던 조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관계를 맺는다.

조수의 성 취향은 동성애에서 이성애로 바뀐다. 조수는 킨제이에게 맥과 자고 싶다고 말한다. 놀라지만 허락한다. 허용된 상태에서,

조수는 맥과 관계를 맺는다.

 

4. 과학과 윤리, 법

킨제이는 처음에 순수하게 동물 행동을 연구하겠다는 것을 기치로 올렸지만, 나중에는 일종의 전도사로 변하게 된다.

다양한 성적 행동들이 모두 진실이며 그것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성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그것이 기존의 관습과 대 충돌을 빚게 된다.

최재천 교수가 여성이 성적 계통성을 갖고 있다고 법원에 의견서를 내어, 기성의 '부계 혈통주의'를 부정했던 2005년도의 사례를

연상하게 된다.

 

5. 진실과 사회주의

킨제이는 미국 내의 사회주의를 조장한다고 비난을 받았다.

미국 젊은이들의 성적 무장을 해체한다는 것이다.

그 당시 1950년대에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연관을 맺는다는 것은 그 사회에서 배제해 버리겠다는 것이었다.

보수에 대해서 이런 생각이 든다.

보수 또는 기성의 권력은 새로운 모든 것을 무서워하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것들, 그것이 설령 진실의 것들이라 할지라도 위협적으로 느끼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아닐까?

킨제이의 보고서는 진실이든 아니든 사회주의라는 것은 적 개념을 만들어내는 것일 게다.

진실과 사회주의가 별로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배타적 기성 권력이 둘의 연관을 맺어준 것이라 볼 수 있다.

 

6. 몰입과 고독

킨제이는 다행히 아내 맥이 모든 것을 받아주었지만,

현대에는 킨제이와 같은 행동을 과연 보일 수 있을 것인가?

킨제이는 철저하게 자신의 관심에 충실했고, 모든 에너지를 자기 연구에 쏟아 부었다.

현대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혹시 벤자민 버튼의 견해를 가져야 할까?

내가 없는 동안 그가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