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807060207949
이승만 대통령 본처, 버림 받고 법사에 사기·폭력 당한 기구한 삶
서울 동대문(흥인지문)에서 북쪽 낙산 방향을 바라보면 성벽 안팎으로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성안 쪽 길은 연인들의 핫한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동대문 바로 옆에 있었던 옛 동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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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절이 지금의 지장암이다. 그런데 그 ‘시주’의 저변에는 부모가 맺어준 방식에 의해 구식 결혼한 이승만이 본처를 헌신짝처럼 버린 데서 기인한다. 망명가 남편의 금의환향을 기다리며 끝까지 수절하며 기다린 본처, 하지만 프란체스카와 중혼 사실을 숨기고 싶었던 이승만.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호적에서 본처를 몰래 파버리면서까지 ‘총각 결혼’으로 남고자 했던 이혼 명분 싸움에 '지장암'이란 암자가 있는 셈이다.
중장년 이상 국민 대개는 이승만의 처는 그가 유학 중 만난 ‘호주 댁’ 프란체스카 도너(1900~1992)로 알고 있다. 프란체스카는 정확히 오스트리아 빈 출신인데 오스트리아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착각한 국민이 ‘호주 댁’이라 불러 그리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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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희는 불교를 숭배하는 승(僧)의 몸으로 파계의 행동이 많아 육근청정(六根淸淨=진리를 깨달아 욕심과 집착이 없어지고 육근이 깨끗하여지는 일)을 입으로만 찾는 자이니, 처첩이 네 사람씩이나 있어 온갖 좋지 못한 일이 많음으로 집터를 빌린 사람의 눈 밖에 나게 되자 집터를 내어달라고 주인의 성화가 일자 다수의 계집과 종들을 데리고 갈 곳이 없어 쩔쩔매다가
박 부인이 마음이 착하여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집터를 잘 빌려주므로 박 부인에게 찾아가서 자기의 처지가 몹시 어려움을 말하고 구원을 얻고자 애걸복걸하였다.
...(강재희는) 서로가 종교를 믿는 바에야 신을 믿기는 마찬가지인데 내가 부처님을 모시고 거리로 나앉게 생겼으니 절을 지을 터를 빌려달라 함으로 박 부인이 종교가 다르기는 하나 착한 일 하기는 마찬가지이니 그리하자고 쾌히 승낙하였다...강재희는 등기문서를 빌려주면 잠깐 융통하고 나서 가을에 갚겠다 하고...박 부인이 열성 있는 자로 여기고 돈은 물론 좁쌀까지 사다가 꾸어 주는 등 편의를 봐주어 생긴 절이 지장암이라...’
그런데 강재희가 안면을 싹 바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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